[선형변환부터 동형사상까지] ch1. 선형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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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프리드버그 선형대수학(5판)'을 공부하며 작성하였습니다.
1. 선형변환
선형변환의 정의는 추상적이지만, 그 덕분에 실제로 많은 것이 선형변환에 속하게 된다. 추상적인 공부를 할 때는, 지금 공부하는 것들이 나중에 반드시 구체화될 것이라는 믿음이 도움이 된다.
선형변환이 쓸모 있는 것 중 하나는, 행렬을 함수처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행렬의 오른쪽에 열벡터를 곱하면 또다른 열벡터가 나오는걸 생각하면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이러한 느낌을 잡아둔 채, 선형변환의 정의를 보자.
정의) 두-벡터공간 와 를 생각하자. 모든 , 에 대하여 다음을 만족하는 함수 를 에서 로 가는 선형변환(linear transformation)이라 한다.
(ⅰ)
(ⅱ)
선형변환의 정의를 말로 풀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ⅰ) 더한 것의 결과는 결과를 더한 것과 같다.
(ⅱ) 몇배 한 것의 결과는 결과를 몇배 한 것과 같다.
즉, 두 벡터의 합과 스칼라 곱에 대해서는 선형변환을 통과하기 전/후 언제 연산하던지 그 값은 같다는 것이다.
'어떤 함수가 선형변환이다' 라는 말 대신에 '어떤 함수가 선형(linear)이다' 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선형변환이라는 말 대신에 선형사상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1.1. 선형변환의 기본성질
어떤 함수가 선형변환인 것을 알기 위해서는 원래 위 정의와 같이 두 가지 성질을 확인해야 했으나, 아래의 정리 1-1(ⅱ)에 따라 한 번만 확인하여도 된다.
정리 1.1-1)-벡터공간 와 에서 정의된 함수 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한다.
(ⅰ)가 선형이면 이다.
(ⅱ)가 선형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모든 , 에 대하여 인 것이다.
(ⅲ)가 선형이면 모든 에 대하여 이다.
(ⅳ)가 선형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모든 와 에 대하여 다음 식을 만족하는 것이다.
proof)
(ⅰ) :
(ⅱ) :
역으로 모든
(ⅲ) :
(ⅳ) :
다음이 성립한다.
따라서
다음의 정리는 선형변환에 관련한 다양한 증명에 고루 사용되는 매우 유익한 사실을 담고있다.
정리 1.1-2) 벡터공간와 선형변환 를 생각하자. 부분집합 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한다.
※ 집합의 상에 대한 표기법은 [선형변환부터 동형사상까지] 0. 함수 참조
proof)
편의상
이때
집합
그러므로
1.2. 선형변환의 예
1.2.1. x축으로 사영

함수
proof)
정리 1.1-1(ⅱ)가 만족함을 보이면 된다.
x축으로 사영이 정리 1.1-1(ⅱ)를 만족하므로 이는 선형변환이다.
1.2.2. x축 대칭

함수
proof)
정리 1.1-1(ⅱ)가 만족함을 보이면 된다.
x축으로 사영이 정리 1.1-1(ⅱ)를 만족하므로 이는 선형변환이다.
1.2.3. 회전변환

2차원 평면의 벡터를 반시계방향으로 각도
회전변환이 어떻게 위와 같이 써질 수 있는지는 후에 다룰 것이다. 회전변환이 선형변환임을 증명하는 것은 위의 두 선형변환과 마찬가지로 매우 쉬우나, 인터넷 수식으로 적기에는 좌우로 너무 길어져서 그 증명은 생략한다. 각자가 스스로 해보시길 바란다.
1.2.4. 미분
무한 번 미분가능한 함수
이 함수는 주어진 미분가능한 함수를 그저 한 번 미분하는 함수로서, 다음의 증명에 따라 선형변환임을 쉽게 알 수 있다.
proof)
미분가능한 두 함수
정리 1.1-1(ⅱ)에 따라
1.3. 특별한 선형변환
다음의 두 변환은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함수이다.
정의)-벡터공간 를 생각하자.
▶ 항등변환(Identity transformation)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영변환(zero transformation)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다시말해, 항등변환은 벡터공간의 벡터를 동일한 벡터공간의 동일한 벡터로 보내는 함수이며 영변환은 한 벡터공간의 모든 벡터를 다른 벡터공간의 영벡터로 보내는 함수이다. 항등변환의 하첨자는 항등변환이 정의된 벡터공간을 명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며, 정의된 벡터공간을 밝힐 필요가 없을 때는 간단히
항등변환과 영변환은 모두 선형변환이다. 자명한 사실이지만, 한 번 쯤은 증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 영공간과 상공간
이번 절에서 소개하는 두 부분공간은 선형대수학에서 절대 빠질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선형변환을 알기 위해서는 이를 반드시 알고 가야한다.
정의) 벡터공간와 임의의 선형변환 를 생각하자.
▶ 영공간(null space, kernel)은에 대한 상이 0인 의 모든 벡터의 집합이며 라 표기한다. 집합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상공간(range, image)은 의 모든 함숫값의 집합이며 라 표기한다. 집합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비유하자면 영공간은 영벡터로 가는 모든 출발지의 집합, 상공간은 가능한 모든 도착지의 집합인 것이다. 영공간은 정의역인 벡터공간
위에서 소개한, 좌표평면에서 정의되는 x축 사영 변환을 생각하자. y축 위의 모든 벡터는 변환을 거쳐 원점으로 가고, 좌표평면의 모든 벡터는 변환을 거쳐 x축 위에 놓여지게 된다. y축 위의 벡터 외에는 변환으로써 원점으로 가는 벡터가 없다는 사실을 추가하면 x축 사영의 영공간은 y축, x축 사영의 상공간은 x축임을 알 수 있다. 1
사실 상공간 대신에 우리는 더 친숙한 용어인 '치역'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상공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후술할 이유에 따라 상공간이 공역의 부분공간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2
정리 2-1) 벡터공간와 선형변환 를 생각하자. 는 각각 의 부분공간이다.
proof)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리 1.1-1(ⅰ)에 따라
정리 1.1-1(ⅰ)에 따라
2.1. 차원정리 (dimension theorem)
정리 2-1로부터 어떤 선형변환의 영공간과 상공간은 부분공간, 즉 벡터공간임을 알았다. 벡터공간은 반드시 기저를 포함하므로, 영공간과 상공간의 기저를 이루는 벡터의 수를 헤아려 각각의 차원을 이야기해볼 수 있다. (참고: [벡터공간부터 기저까지] 정리 7.2-2 )
정의) 벡터공간와 선형변환 를 생각하자. 와 가 유한차원이면 다음이 정의된다.
▶의 차원 를 nullity라 하고, 라 표기한다.
▶의 차원 를 rank라 하고, 라 표기한다.
이번 시리즈의 후반부에 정말 빈번하게 등장할 차원정리를 다뤄보기에 앞서, 다음 정리를 보자.
정리 2.1-1) 벡터공간와 선형변환 를 생각하자. 의 기저 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한다.
proof)
차원정리를 소개하기에 앞서, 하나의 직관을 발휘해보자. 어떤 선형변환에 대하여, 영벡터로 가버리는 출발지가 많을수록, 다른 도착지는 그 만큼 적을 것이다. 반대로 도착지가 다양하다는 것은 영벡터로 가는 출발지가 적다는 것이다. 이를 앞서 설명한 nullity와 rank로 다시말해, nullity가 커지면 rank가 줄어들고 rank가 커지면 nullity가 줄어든다고 예측할 수 있다.
차원정리) 벡터공간와 선형변환 를 생각하자. 가 유한차원이면 다음이 성립한다.
proof)
정리 2.1-1에 따라
따라서
이때 선형결합
이는
차원정리에
2.2. 선형변환의 성질
이번에 소개되는 선형변환의 성질은 정말 많이 사용된다.
정리 2.2-1) 벡터공간와 선형변환 를 생각하자. 가 단사함수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인 것이다.
※ 단사함수에 대해서는 0.1.1. 단사함수 참고
proof)
정리 2.2-2) 벡터공간와 선형변환 를 생각하자. 와 모두 유한차원이고 서로 차원이 같다면 다음 세 명제는 동치이다.
(ⅰ)는 단사함수이다.
(ⅱ)는 전사함수이다.
(ⅲ)
※ 전사함수에 대해서는 0.1.2. 전사함수 참고
proof)
(ⅰ
(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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